셀카NFT로 한달 만에 11억원 번 20대 청년..."비결은 색다른 발상"

입력 2022-01-18 11:10  

"5년 동안 찍은 셀카 NFT, 사진 당 약 800달러에 판매"
"지난해 NFT 판매액 약 249억 달러...전년비 262배 증가"
인도네시아에 사는 20대 청년이 셀카 NFT(대체불가토큰)를 통해 100만 달러(약 11억 8,8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려 화제다.
1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지 BTC피어스는 "술탄 구스타프 알 고잘리(Sultan Gustaf Al Ghozali)가 5년 동안 찍은 셀카 1,000장을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 올렸는데, NFT 투자자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NFT 판매를 통해 무려 100만 달러(약 11억 8,8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날 고잘리는 "지난 2017년부터 컴퓨터로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면서 "5년 동안 총 1,000장 이상의 셀카를 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NFT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이후 셀카로 NFT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지난달 셀카를 NFT로 변환 시켜 오픈씨에 첫 업로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고잘리는 셀카 NFT를 업로드 했을 당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셀카 NFT 가격도 사진 당 약 3달러(약 3,500원)로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셀카 NFT에 대한 내용이 퍼지면서, 5년간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는 색다른 발상에 고잘리의 NFT 판매량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고잘리는 "당시 셀카 NFT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모험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사진에 대한 배경 설명을 첨부하고 셀카 NFT 가격을 올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셀카 NFT 가격을 약 800달러(약 94만 9,600원)까지 올렸는데도 NFT에 대한 인기가 식지 않았다"면서 "결국 한 달 사이 100만 달러(약 11억 8,800만 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NFT 판매액은 약 249억 달러(약 29조 7,729억 원)로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 시장 규모 9,490만 달러(약 1,134억 원)보다 약 26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사진=BTC피어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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