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
1,000만 도시 서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서울의 도시 디자인을 책임지는 강병근 서울총괄건축가를 임동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강병근 서울총괄건축가가 그리는 서울의 모습은 ‘감성도시’입니다.
그동안 양적 팽창, 경제적 성장에만 몰두해 온 서울이 더 경쟁력을 갖추려면 이제 감성을 더해야 한다는 겁니다.
[강병근 서울총괄건축가: 우리의 케이팝이 세계적인 지금 현재 리더가 되는 것처럼 한국인 만큼 감성이 풍부한 민족도 사실은 지구촌에서 찾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하면은 우리 도시 자체 다시 감성을 불어넣는다고 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우리가 충분히 리드할 수 있는 수도로 만들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를 위해 서울을 수변 중심의 도시로 바꿔나간다는 목표입니다.
실개천에서 지천, 한강까지 이어지는 수변에 시민들이 쉴 수 있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강병근 서울총괄건축가: 큰 도시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작은 마을 단위에서 출발을 해가지고 이걸 수변 중심으로 도시 공간 구조를 재편을 하게 되면은 그게 저는 제가 생각할 때는 균형 발전이고 우리 시민들의 삶의 질 그 자체를 근본적으로 저는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한강변의 35층 제한 규제 역시 완화해 서울 스카이라인에 다양성을 부여하겠다는 방침.
구체적인 기준은 서울시가 준비중인 ‘2040 서울플랜’에 담길 예정입니다.
[강병근 서울총괄건축가: 이걸 35층을 다시 몇 층 더 올려준다고 해서 도시가 아름답게 변하는 건 아니니까 정량화를 정성화를 하자. 정성화를 한다는 건 똑같은 높이를 정해놓고 얘기하지 말고 주변 환경에 따라가지고 유연하게 그 높이를 조정을 해주자.]
서울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구석구석을 갤러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습니다.
[강병근 서울총괄건축가: 둘레길을 가지고도 갤러리를 만들 수 있고 시장 가지고도 갤러리를 만들 수 있고 그러니까 그 지역의 특색이 가장 잘 이렇게 부각될 수 있는 쪽으로 이런 시티 갤러리를 거미줄 같이 동네 동네마다 깔아놓으면. 25개 구청에 각각 그 구청이 가장 우리 지역의 특성에 맞는 갤러리가 이겁니다 하는 것을 갖다가 제안을 받아가지고 한번 만들어 볼까 생각합니다.]
경험하며 걷고, 사유하며 머무르는, 경계 없는 감성도시 서울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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