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로 이동해 경제 외교
문재인 대통령이 "UAE와 한국은 ‘기적’의 동반자"라며 "우리는 UAE 건설사업에 참여하며 ‘사막의 기적’에 힘을 보탰고, 그 성취와 자신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고 양국의 우정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아랍에미리트, UAE를 떠나면서 SNS에 이같이 남겼다.
문 대통령은 "사막의 기적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계속되고 있다"며 "UAE는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발표했고, 내년 COP28 개최국으로 지구를 위한 행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와 함께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수소버스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하며 기후위기 극복에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각별한 우정으로 국방, 방산, 보건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해왔다"면서 "아크부대와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굳건한 연대와 신뢰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에 수출을 확정지은 ‘천궁2’는 소중한 우정의 결실이며, 서울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은 양국의 우정을 더 크게 키우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은 신뢰가 빚어낸 축제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포용의 정신이 담긴 한국관과 한국우수상품전에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2030 부산엑스포 역시 두바이의 유치활동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담대한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의 대전환은 연대와 협력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먼저 부산엑스포 유치에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UAE 국민들과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님,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아부다비 신공항 건설현장의 피습에 대해 다시 한번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남겼다.
UAE를 떠난 문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협력을 전통적인 에너지·인프라 건설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AI), 수소등 미래 분야로 확대하는 경제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사우디에 이어 우리 정상으로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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