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오리지널 뮤지컬 ‘프리다’가 감각적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8일 뮤지컬 ‘프리다’ 측은 공식 SNS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30초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오프닝엔 프리다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레드를 바탕으로 런웨이 무대 위를 걷는 듯한 네 명의 실루엣이 강렬한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는 프리다 역 최정원, 김소향, 레플레하 역 전수미, 리사, 데스티노 역 임정희, 정영아, 메모리아 역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의 모습이 담겼다. 9명의 배우들은 각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각기 다른 포즈를 취하며 존재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프리다 칼로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유작 ‘Viva La Vida’에 남긴 글인 ‘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 카피로 시작되는 티저 영상은 지난한 인생을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에게 세레머니 같은 쇼를 헌정하고자 하는 작품 제작 의도를 명확히 전달한다.
드라마틱한 선율의 음악과 강렬한 색감으로 ‘프리다’ 예비 관객들의 흥을 한껏 돋운 티저 영상은 마지막 부분에서 분위기가 반전되며 ‘프리다 칼로’를 연상시키는 화관과 독특한 눈썹을 연출한 최정원과 김소향이 카메라를 차분히 응시함으로써 ‘프리다’의 생애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강렬한 조명과 흥겨운 배우들의 몸짓, 동시에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전달할 각 캐릭터의 개성이 오롯이 담긴 ‘프리다’의 티저 영상으로 본 공연 소식과 함께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프리다’는 지난 13일 인터파크에서 올해 뮤지컬 관람객들이 가장 보고 싶은 창작 뮤지컬로 손꼽혔다.
뮤지컬 ‘프리다’는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정통 유럽 뮤지컬을 로컬라이징해 한국형 흥행작을 제작, ‘마타하리’, ‘웃는남자’, ‘엑스칼리버’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연계에 한 획을 그은 EMK와 ‘인터뷰’, ‘스모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블루레인’ 등을 탄생시키며 대학로 중소극장 뮤지컬계의 신화로 불리는 황금 콤비 추정화(작·연출), 허수현(음악감독), 김병진(안무가)가 만나 탄생시킨 작품이다.
트라이아웃 당시 ‘지금 당장 공연을 올려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 평으로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고 제15회 DIMF에 공식 초청됐던 ‘프리다’는 DIMF 티켓 오픈 당시 1분 만에 매진시킨 유일한 작품으로, 출품작 중 전체 점유율 93%를 기록하며 역대 창작지원작 중 최초로 기립을 이끌어내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다. ‘고통의 여왕’이라고도 불렸던 그녀는 현대 미술사상 가장 강인하고도 열정적인 삶을 그림에 담아내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됐을 뿐만 아니라,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여성 예술가다.
프리다의 마지막 생애를 쇼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형식으로 풀어낸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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