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8일, 세계경제포럼 가상 다보스 의제 행사에서 마이클 라이언 WHO 보건 비상사태 사무국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올해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죽음과 입원 등의 비극을 초래하는 것은 어쩌면 바이러스 그 자체가 아니라 혼란이다”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종식이 대중의 ‘혼란’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는 낙관적인 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종식도 빈부국 사이의 백신과 의료 체계에 대한 불평등을 해결했을 때만 가능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데이비드 나바로 WHO 특사는 “영국은 현재 터널의 끝, 즉 코로나19의 종식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하며 “영국이 대중교통과 실내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한 조치를 다음 주에 해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 "美 기업 임금 인상률, 올해 3.4% 예상"
보험 중개업체인 윌리스 타워스 왓슨이 1004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임금 인상률이 3.4%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작업 및 보상 선임 이사인 레슬리 재닝스는 “임금 인상률이 높아지는 원인 중 하나가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들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지난 해 11월, 무려 450만 명이라는 놀라운 퇴사자 수를 기록해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용주들은 이미 평균 3%의 임금 인상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또 오른다고 하니 향후 파생되는 다양한 사회, 경제적인 사안들도 주시해보시면 좋겠습니다.
3. 英 "가상화폐 광고 단속 개시… 오보 위험성 시사"
현지시간 18일,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가상화폐를 포함한 금융 광고에 대한 기존 법률을 개정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특히 투자자가 오해의 소지를 가질 수 있는 ‘오보’를 위주로 강력하게 규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광고표준청은 이미 여러 차례 가상화폐에 대한 광고에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규제 당국은 지난 해 12월, 코인베이스와 파파존스를 포함한 회사들의 광고 7개를 ‘소비자들의 경험 부족을 무책임하게 이용한다’라며 금지시켰고 또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된 위험성에 대한 경고 없이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하도록 권장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광고도 정지시킨 바 있습니다.
4. 中 반도체 부족 사태… 메이투안, 투자 지원 사격
현지시간 17일, CNBC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칩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음식 배달 업체인 메이투안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바로 중국의 인공지능 칩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악세라가 메이투안을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8억 위안, 한화로 약 1억 2천 6백 만원을 투자 받은 겁니다. 악세라의 제품은 컴퓨터에 들어가는 인공지능 칩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 도시, 그리고 스마트 홈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공급망 병목현상에 대비해 자급자족을 증진시키는 측면에서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와 같은 자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반도체 분야에 투자를 하도록 이끌어 왔고 이번 메이투안의 투자도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고 분석됩니다.
5. 엑슨 모빌 "탄소 배출량 제로, 2050년 내 달성 예정"
석유 생산업체들도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엑슨 모빌은 “2050년까지 자사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거나 최소한 상쇄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솔린과 정제유로 만든 기타 연료 등의 배출량을 의미하고 가정용 천연가스와 같은 배출량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 투자되었지만 운영되지 않는 기타 자산이나 유전에는 적용되지 않는 등 일부 조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엑슨 모빌 뿐 아니라 많은 대형 석유 회사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상쇄하기 위한 소위 ‘넷제로’에 동참했습니다. 2020년에는 BP와 로얄 더치쉘이, 2021년 10월에는 쉐브론이 흐름을 같이 했습니다.
6. 블랙록 CEO "기후 변화 대응, 정치 아닌 수익 문제"
현지시간 17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회사 경영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은 정치가 아니라 수익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블랙록이 기후 변화 등 환경, 사회적 책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인 ESG 이슈에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비판자들에게 대응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또 “주주 자본주의는 정치도, 사회적 또는 이데올로기적 어젠다도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넷제로 전환이 모든 산업계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업은 계속 진화하지 않으면 적응력이 더 뛰어난 경쟁업체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는 화석 연료에서 지나치게 빨리 벗어나려고 하면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비용이 증가해 오히려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인 그린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