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가 다음 달 열리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홍 감독 작품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날 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카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은 "베를린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 중 한 분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소설가의 영화`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 진실함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산책을 하고, 영화감독 부부와 배우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해 칸영화제 초청작인 `당신 얼굴 앞에서`로 처음 호흡을 맞춘 배우 이혜영이 다시 주연을 맡았다.
`당신 얼굴 앞에서`에 출연은 하지 않고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김민희는 이번 영화에서 준희가 만나게 되는 여배우 길수를 연기하고, 제작실장도 맡았다. 전작들에서 함께했던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등이 출연했다.
`도망친 여자`는 2020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은 2021년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앞서 2017년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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