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와 배터리 개발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현대차가 더 효율적인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자사의 양자컴퓨터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가 리튬산화물의 구조와 에너지를 시뮬레이션하는 배터리 화학 모델을 만들어 리튬 배터리의 성능과 비용,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기술 향상은 전기차 보급 확대의 최대 관건으로 여겨진다.
연구자들은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첨단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수백만 배 빠르기 때문에 복잡한 분자 구조와 화학 반응의 분석 같은 작업을 훨씬 빨리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 양자컴퓨터는 여전히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5년 설립된 아이온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10월 순수 양자컴퓨터 업체 최초로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차로부터 투자를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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