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항암제 부작용 피부 치료제 임상2상 계획 승인

정재홍 기자

입력 2022-01-20 10:02   수정 2022-01-20 11:08


대웅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WP708` EGF 크림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타깃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EGFRi) 항암제 투여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발진, 여드름양 발진 등 피부 부작용 치료에 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것이다.

EGFRi 항암제로 인한 피부 부작용은 항암 효과가 좋은 환자에게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 항암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EGF 크림제가 EGFR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 이외에도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염 등에도 유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GF는 인체 내 존재하는 단백질로 세포의 증식, 분화에 관여하며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웅제약은 1992년부터 EGF 의약품 개발을 시작해 2001년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제를 발매했다.

2010년에는 피부의 상처 및 궤양의 보조적 치료제인 이지에프 새살연고를 출시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2상을 계기로 EGF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의 피부 상처 궤양의 치료 이외 적응증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류재학 대웅제약 바이오R&D 본부장은 "적극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EGF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EGF의 신규 적응증 및 신규 제형 개발에 나서 EGF의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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