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2024년까지 향후 3년간 개별 코인의 유통량 계획표를 공개한다.
업비트는 디지털 자산 정보 페이지를 개편하며 개별 프로젝트팀이 제출한 유통량 계획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측은 "유통량은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이지만 파편화돼 쉽게 확인이 어렵고 충분한 사전 고지 없이 변경돼 투자자들이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업비트는 최근 3개월 간의 개별 코인의 유통량 계획만을 공개해왔다. 이마저도 지난해 11월 디카르고 프로젝트 측이 공시 없이 자산을 매도하며 논란이 빚어진 후에 개편된 것이다.
논란 당시 업비트는 이미 4개월 전 유통된 유통량만을 고지하고 있었다.
당시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은 주식과 달리 하나가 아닌 다양한 거래소에 상장된다"며 "공시에 대한 책임을 개별 프로젝트와 거래소 중 한 곳에만 떠넘기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업비트가 향후 3년치 유통 계획을 공개하며 최근 불거진 정보 불균형 논란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최근 위믹스 재단 측이 위믹스 토큰을 지속적으로 매도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 같은 논란은 재점화된 바 있다.
일부 투자자를 중심으로 위믹스 재단이 위믹스 토큰을 대거 매도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위메이드 측은 "단기간에 집중 매도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모니터링해가며 장기간 분할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주식 시장이었다면 공정 공시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장현국 대표가) 구체적 내부 정보에 대해 선별적으로 공시하고 다녔다고 하는데 이는 투자자들 간에 이미 정보격차가 발생한 것"이라며 "결국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만큼 내부통제장치가 작동했는지에도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 측은 "이번 개편은 위믹스 사태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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