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투매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26포인트(0.89%) 하락한 34,715.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03포인트(1.1%) 떨어진 4,482.7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6.23포인트(1.3%) 내린 14,154.0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장초반 상승 출발하며 전일의 급락세에서 반등하려는 시도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마감 무렵에 고꾸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투매가 시장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고 저가 매수세도 힘을 얻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공포는 최근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전일 나스닥 종합 지수가 지난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한 가운데 이날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일부 전문가와 기관은 주가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강한 긴축에 나설 경우 기술주가 추가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장 마감 후 넷플릭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828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인 839만 명을 밑도는 수치다.
이날 종목별로는 엔비디아와 아마존닷컴이 각각 3.66%, 2.96% 하락했다. 애플도 1.03% 하락했다.
미국 홈트레이닝 운동기구 회사인 펠로톤의 주가는 일부 제품의 일시 생산 중단 가능성에 23% 이상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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