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수소 공급을 위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손잡고 암모니아의 연료 활용 타당성 조사에 나서는 등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아람코와 함께 저탄소 연료원으로 암모니아의 활용 타당성 조사 및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암모니아 장기 공급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 측은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가 연소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비료와 질산의 주원료로 쓰이고 있어 수소에 비해 운송 인프라도 이미 세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운송을 위해 액화할 때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지만 암모니아는 영하 34℃에서도 보관이 가능해 더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대표는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블루수소 체계를 이미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암모니아 도입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연료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에르 토렐 아람코 화학부문 부사장은 "아람코는 당사의 암모니아 생산능력, 사우디 아라비아의 방대한 천연가스 자원을 활용해 저탄소 수소를 생산하고 한국의 야심찬 저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low greenhouse gas energy goals), 특히 감축이 어려운 분야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는 저탄소 연료원들의 적용과 사업가능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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