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이집트가 미래산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경제인연합회(EBA), KOTRA와 공동으로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양국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정열 KOTRA 사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을 포함해 한-이집트 경협위 한측 위원장인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임성택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은 이집트를 거점으로 하는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의 물류 유통망 확충과 이집트 담수플랜트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무역과 비즈니스 진흥을 위한 사절단, 세미나, 회의, 워크샵 등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주시보 한-이집트 경협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집트는 중동,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이며 물류의 중심지로 공급망 안정에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이집트 지역의 물류망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기회가 더 많아진다면 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한 우리측 기업들은 이집트에 대한 미래 투자계획도 발혔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2012년 카이로 메트로 1호선 공급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84량의 지하철을 공급했다”며 “앞으로 이집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인프라 확대와 현지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성택 삼성전자 부사장(중동총괄)은 “1989년 이집트 진출 이래 2012년 중동지역 당사 주요 생산거점인 TV 공장을 설립했다”며 "앞으로 동반성장, 일자리창출, 우수인력 육성 등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 성공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올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가 이집트에서 열리는 만큼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적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변화하는 이집트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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