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뇌임플란트 감독관 구합니다"…임상시험 준비

입력 2022-01-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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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사업체 뉴럴링크가 전문인력을 고용하겠다며 뇌 관련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에 초소형 AI칩을 이식하는 일명 ‘뇌 임플란트’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이다.

20일(현지시간) 뉴럴링크 공식 홈페이지는 임상시험 감독관을 고용한다는 채용공고를 올렸다.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한다는 회사의 오랜 목표에 한발 가까워졌다는 외신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감독관은 뉴럴링크 의료기기의 인체실험을 감독하게 된다. 또 "감독관은 첫 임상시험 참가자를 비롯해 가장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의료진, 세계 정상급 엔지니어들과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뇌 임플란트가 마비와 같은 다양한 신경 질환이 치료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이미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머스크는 뇌 임플란트 사업에 대한 열의를 이전부터 보여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뉴럴링크가 올해 안으로 뇌 임플란트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발언을 해왔지만 아직 인간을 대상으로 한 뇌임플란트 실험이 성공했다는 보도는 이뤄진 적이 없다. 3년 전인 2019년에도 “다음 해(2020년)에는 인간 두개골 안에 AI칩이 이식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임상실험 참가자들이 구해졌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는 없다. 미국 국립보건원과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이 운영하는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ClinicalTrials.gov)에도 아직 뉴럴링크 관련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료기기 업체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인체실험 검사의 타당성을 심사받는다. 이후 실현가능성 평가를 바탕으로 임상 승인 과정을 거치면 사전검토와 허가심사, 허가 완료의 과정을 거친다.



뉴럴링크가 이 중 어느 단계에 놓여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뉴럴링크와 FDA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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