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임박?…우크라 국경 대전차 방어무기 집결

입력 2022-01-22 16:5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받은 각종 대전차 방어 무기들을 국경에 집결시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영국은 C-17 수송기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차세대 경량 대전차 무기(NLAW)를 공급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NLAW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이 규모가 수천기에 이른다고 전했다.
미국은 2018년부터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2월에는 재블린을 포함해 2억 달러(약 2천400억원) 규모의 무기 패키지 지원을 승인한 상태다.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공항에 하역 중인 대형 녹색 컨테이너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우크라이나 최전방 수비대를 위한 탄약 등 2 91t 규모의 물품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유럽 발트 3국도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대전차·대공 미사일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무기 중 핵심은 대전차 방어무기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무기들로도 결국 러시아의 탱크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대전차 방어 무기가 러시아 전차부대의 진격을 방해할 수는 있지만 결국 이들을 막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민간 안보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벤 배리 연구원은 러시아 탱크 중 일부가 능동방어체계(APS)를 장착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런 전차를 선두에 세워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기 전문 잡지 `제인스 인펜트리 웨폰`(Janes Infantry Weapons)의 편집자인 아마엘 코틀라스키는 러시아의 전술을 볼 때도 대전차 개인화기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코틀라스키는 "러시아의 전쟁 방식은 집중 포격으로 적을 파괴한 뒤 보병과 장갑차로 생존자들을 소탕한다"며 "러시아는 그들의 탱크가 대전차 미사일 범위에 들어가기 훨씬 전에 집중 포격으로 대전차 미사일 부대를 제거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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