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 10%, 금리 1%↑ 소득 5% 이자로 추가 부담"

입력 2022-01-23 13:49   수정 2022-01-23 14:2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대출 금리가 1%포인트(p) 오르면 대출자 열 명 중 한 명은 소득 5% 이상을 이자 내는 데에 더 써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간행물 금융포커스에 실린 `금리 인상에 따른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변화 분포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소득 수준, 원금상환 일정 등 다른 조건은 고정한 상황에서 금리가 오른다고 가정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대출자 중 연 소득의 5배가 넘는 돈을 빌린 대출자 9.8%의 경우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DSR은 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DSR이 1%포인트 높아지면 소득의 1%를 이자 부담에 추가로 써야 한다는 뜻으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코리아크레딧뷰(KDB) 자료를 활용해 계산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같은 조건에서 DSR이 5%포인트 높아진 자영업자 비중은 14.6%, 소득 3분위 이하이면서 2개 이상 업권에서 대출을 받은 취약층 비중은 11.6%로 각각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취약층이 금리 인상에 더 영향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대출 잔액이 연 소득의 두 배가 넘지 않는 대출자 68.6%는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DSR은 2%포인트 미만 높아지는 데 그쳤다.

금리가 1.5%포인트 오르면 DSR이 5%포인트 이상 높아지는 대출자 비중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도 나왔다.

보고서는 "대출금리가 1.5%포인트 상승하면 전체 대출자 중 18.6%가 소득의 5% 이상을 추가 이자로 부담해야 한다"며 "이는 매우 높은 비중"이라고 경고했다.

박 연구위원은 "가계부채가 전례 없이 누적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대출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융회사는 여신심사를 강화해야 하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재정지출 계획을 세워 실물 부문이 너무 부진해지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