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이 다시 한번 악재를 맞았다.
23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드라마 ‘빌리언즈(Billions)’는 등장인물이 펠로톤의 운동기구를 타던 중 심장마비를 겪는 장면을 내보냈다.
TV프로그램의 등장인물이 펠로톤의 운동기구를 타고 심장마비에 걸린 모습을 내보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2월 HBO맥스를 통해 공개된 섹스 앤 더 시티의 리부트작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 1화에서 주요 인물이 펠로톤 자전거 운동을 마치고 갑자기 사망한 장면이 송출됐다. 해당 장면이 보도된 뒤 당시 뉴욕증시에서 펠로톤 주가는 전장보다 5.4% 떨어진 38.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드라마 ‘빌리언즈’는 등장인물 마이크 와그너(데이비드 코스터빌 분)가 펠로톤의 스핀 바이크를 타던 중 심장마비를 겪는 모습을 송출했다. 그러나 처음 문제가 됐던 ‘앤드 저스트 라이크댓’과 달리 와그너는 사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펠로톤은 이튿날(현지시간 2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빌리언즈가 우리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펠로톤의 글로벌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다라 트레세더도 "우리는 빌리언즈 측에 어떤 장비도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방송 자체에서 언급했듯 (기구를 이용한) 운동 자체에는 강한 장점이 있다. 운동은 실제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한편 펠로톤의 주가는 해당 소식이 보도되기 하루 전 반등에 성공한 상황이었다.
펠로톤이 20일(현지시간) 주력상품인 바이크와 러닝머신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24% 가까이 급락했다. 그러다 이튿날 (현지시각 21일) 유연한 운영을 위해 생산량 재조정과 구조조정을 계획한다는 발표하자 주가는 11.73% 뛰면서 27.06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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