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예방 안전지도사 등 청년에게 신규 일자리 제공"
대한민국의 안전 표준이 국제 사회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스위스에 위치한 국제표준화기구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가 신청한 안전에 대한 자격증과 인증서 발급을 공식 승인했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1년 이상 소요됐던 이전의 경우와 달리 이번 승인은 신속하게 진행됐는데,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자연적 재난, 사회적 재난이 이슈가 되고 있기에 매우 빠른 검토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행안부 소관으로 재난안전과 관련한 핵심 교육을 담당했던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를 통해 실무 작업이 진행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ISO 17024 재난안전 국제자격증은 대한민국이 세계인이 안전한 삶을 위해 재난·안전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제 인증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 세계 국제 표준으로 각 분야별 동일하게 운영되며 165개 회원국에서 통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6대 안전에 따른 종목별 자격인증 운영할 예정으로 165개국에서 동일한 표준으로 분야별 교육수료, 경력에 따라 응시 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ISO 17024의 국제자격 인증은 총 55개가 확정됐는데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의 교육 과정은 국내에서 진행중인 6대 안전, 즉 생활안전, 보건안전, 교통안전, 자연재해안전, 범죄안전, 사회기반체계안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인증기간은 인증일 기준으로 3년이며 매년 2시간 보수(심화)교육을 거쳐야 한다.
김대규 페타 엠 국제자격인증원의 대표는 “위기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재난 안전표준을 한국에서 만들게 된 것은 매우 국제 표준화에 큰 일을 해낸 것이며, 한국의 안전 표준화로 인해서 국가의 위상도 매우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훈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회장은 “한국의 안전 표준이 세계의 표준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이룰 것이다”라며 “앞으로 행안부와 고용노동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재난예방 안전지도사를 양성하고 3D를 거부하는 청년에게 신규 인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또 법무부와 협력해서 외국인 취업자들에게도 사전에 자국에서 ISO17024의 교육을 이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문화와 안전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취업해서 적응하기도 전에 각종 재난사고에 직면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경우도 결혼해 문화적 적응 실패로 인한 다양한 형태의 범죄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도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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