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어 유럽도 급락세..."긴축·우크라이나 발목"

최진욱 기자

입력 2022-01-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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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마저 고조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미국 국무부가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외교관 가족에 대한 철수 명령과 함께 미국인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여행금지 발표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일본(+0.24%)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국(-1.49%), 호주(-0.51%), 뉴질랜드(-1.27%)가 약세를 거래를 마쳤고, 인도(-2.06%), 홍콩(-1.3%), 싱가포르(-0.53%)는 폐장되지 않았지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대만증시만이 보합권을 힘겹게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아시아증시 약세 소식에 유럽증시도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 출발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1.2%), 이탈리아(-1.8%)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독일, 프랑스 뿐만 아니라 분쟁 당사국인 러시아 증시가 2% 가까이 급락하면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요기업의 실적발표가 이번주 줄줄이 잡혀있지만 거시적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현지시간 25~26일 진행되는 올해 첫번째 공개시장위원회 결과와 제롬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수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초부터 시작된 증시 부진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에서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상승장을 주도했던 시장과 종목에 대한 손절매가 나와야 비로소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며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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