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과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자동차 수출을 하기 위한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25일 밝혔다.
문 장관은 "최근 순방을 마친 두바이에서 보니까 경찰차도 최소 아우디이고 포르쉐 경찰차도 있는걸 봤다"면서 "여러 자동차 브랜드가 뒤섞여 있는 UAE에서 의전용으로 제공한 차량이 바로 제네시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고급브랜드 쪽에 인정받을수 있는 시장으로 중동시장이 변화해나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해당국 정부가 한국 브랜드 차량을 관용차로 써준다든지 의전차로 활용하는 것이 국산차 브랜드 가치 높이는 계기 될수 있다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 있어서 가능성도 봤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걸프협력회의(GCC)와 FTA 협상 통해서 우리 자동차 시장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집트에는 차 관세가 35%에서 100% 넘는 차도 있는데 EU와 터키 경우는 FTA 체결돼서 국산 차가 무관세로 들어간다"면서 "EU 차는 무관세인데 한국차는 최소 35%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EU에서 생산되는 부품이나 가능한 자동차들은 녹다운 방식으로 이집트에서 팔기도 하고 하는데 제약 있어서 이집트와 FTA가 체결된다면 EU와 터키의 환경적 측면에서 뒤처지지 않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특히 이집트도 아프리카 관문이기 때문에 아프리카는 FTA 한적 없고 이집트도 아시아 국가와는 FTA 한 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먼저 FTA로 관문 여는 효과가 있다면 아프리카 전체 시장 자동차 비롯한 제조업의 진출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그런 부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업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친환경 시대를 맞아 수소 수입에 관한 구체적인 정부 계획도 밝혔다.
문 장관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산업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부생수소는 22만 톤 정도"라면서 "아직은 수소 경제 시작이기 때문에 수요가 크진 않지만 잠재적으로 본다면 수소 산업 기본 계획에 보고 한 수요는 2030년에 390만 톤, 그리고 2050년에는 2,790만 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에는 390만 톤의 절반 정도는 국내에서, 절반 정도는 수입을 통해서 충당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소의 수입은 UAE라든지 사우디, 호주 등 수소 공급망에 투자를 해서 지분을 갖고 가져오는 형식으로 기업들이 협업 논의를 하고 있고, 오는 2050년에는 2,790만 톤의 80%가량을 해외에서 수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지분 투자 방식으로 수소 수입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 국내에서 20%, 해외에서는 60% 정도 수소 수요를 충당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