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부에 5G 주파수 40MHz 추가 할당 역제안

양현주 기자

입력 2022-01-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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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LG유플러스 외 통신사들도 동일 조건의 5G 주파수를 확보한 후 경매를 진행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25일 과기부에 제출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5G 주파수 할당은 특정 사업자만 이득을 보는 등 공정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3사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후 경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통 3사 모든 이용자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또 다른 5G 대역인 3.7GHz 이상 대역 40MHz 주파수(20MHz x 2개 대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제안했다.

이는 정부가 당초 주파수 할당 목적으로 밝힌 이용자 편익과 투자 촉진에 가장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제안은 3사 모두 추가 5G 주파수를 확보해 공정경쟁이 가능하며, 모든 국민의 편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인접대역 LG유플러스 이용자들만 주파수 할당 즉시 기존 단말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나 원격대역인 나머지 두 통신사 이용자들의 경우 통신사가 주파수를 획득하더라도 현재 주파수집성 지원단말이 없어 혜택을 누릴 기회조차 없다"고 설명했다.

주파수 집성 지원단말은 갤럭시S22부터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지만, 이용자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2024년 정도나 돼야 적정 수준의 기능 지원이 가능하다.

SKT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를 어느 한 사업자만 공급받게 되었을 때에 다른 사업자는 아무리 대응 투자를 위한 노력을 해도 일정기간 동안은 근본적인 품질(데이터 속도) 차이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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