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추경 증액에 대해 김동연 후보가 제안한 재량지출 삭감 부분으로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에서 지금 빚을 내서라도 소상공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하면 정부도 조금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부겸 총리는 "김동연 후보가 제안한 재량지출 10% 삭감을 통해 30조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지만, 지역구 공약하고 연관된 사업이라 지역구 의원들이 동의해 줘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총리는 "현재 미국 금리 인상과 인플레 압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추경 재원을 더 확보하기 위해 국채를 더 발행하게 되면 시장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가 쓸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정치권이 마련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위중증 병상가동률이 아직 18%로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김부겸 총리는 "현재 정부는 최대 일일 확진자가 3만명 정도 확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재택치료와 동네의원 병원들까지 합류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먹는 치료체 도입에 관해서는 현재 충분한 양을 확보하고 있지만, 기저질환(고혈압, 고치혈, 당뇨 등) 환자들에게 부작용 때문에 처방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일선의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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