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준금리가 최대 2회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열린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추가 한 차례의 인상을 단행해 연말 기준금리가 현재 연 1.25%에서 1.50%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장 연구위원은 국내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1월 이후 연중 한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물가가 다소 높은 오름세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만약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된다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최대 1.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 종료 직후인 올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연간 3회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12월 FOMC 의사록에서 필요성이 언급된 양적긴축도 하반기 중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위원은 당초 시장의 기대보다 통화정책의 변화와 긴축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긴축 속도가 정해질 전망했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미 국채 10년 금리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위험요인으로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경제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점을 꼽았다.
앞서 세계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과 공급망 병목현상 지속, 재정지원 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일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장 연구위원은 높은 물가와 미국의 긴축 가속화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안과 변동성이 증가됐으며 나아가 실물경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글로벌 경제는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작년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경제는 민간소비 및 수출을 중심으로 3.2%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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