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매도 정상화 검토"…뻥튀기 청약 막는다

입력 2022-01-25 17:05  


금융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중 공매도 전면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25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개최한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 참석해 "거시경제 여건이나 시장 상황을 종합해 공매도 재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2020년 4월 공매도를 금지한 지) 2년 정도 됐기 때문에 가급적 상반기에 정상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무적인 판단이 남아 있기 때문에 (3월) 대선 이후에 실제 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나타난 기관 투자자들의 이른바 `뻥튀기` 청약, 주식 가격의 급변, 개인 신용대출 급증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기관 수요예측에는 1경(1조의 1만 배)이 넘는 주문액수가 몰리면서 기관의 허수성 청약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 정책관은 "IPO 과정에서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청약하는 관행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다음 달 초 뻥튀기 청약, 허수성 청약에 대해 관계기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주에 참여할 때 일정 기간 의무 보유를 하게 하는 방안, 개인 신용대출 급증을 줄이기 위해 현재 50%인 개인 청약금률을 더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이후 상한가)`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등 공모주 가격 변동이 심한 것과 관련해서도 "현재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90∼200% 내에 형성되는데 가격 급변동을 막기 위해 (시초가 형성)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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