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vs 추가조정 '분수령'…'연준풋' 과신 '금물'

정경준 기자

입력 2022-01-26 17:49   수정 2022-01-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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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초미의 관심사인 미 연준의 1월 FOMC 회의 결과가 우리시각으로 내일 새벽 발표됩니다.

    국내 증시를 비롯해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글로벌 증시 급락세의 일단락이냐 아니면 추가 조정이냐를 놓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핵심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관심 포인트는 미 연준의 추가 긴축 신호 여부입니다.

    시장의 우려대로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비롯해 연내 4회이상 기준금리를 올릴지가 관건입니다.



    일단 시장은 미 연준의 확고한, 기존의 긴축 스탠스 유지를 관측합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더해 최근 불거진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을 감안할 때 다소 매파적인 움직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홍철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

    "주가가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채시장은 아직 그렇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11월 중간선거도 있기 때문에 가장 큰 변수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될 것이다. 또 요즘 같은 경우 유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편이고 이런 상황에서 연준도 태도 자체는 좀더 긴축적으로 가지 않을까 본다"

    그러나 긴축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로, 최근 주식시장 등 자산시장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연준의 `시장달래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

    "(연준이 긴축을) 빠르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모기지대출이 많이 늘어난 상태로 이자부담이 높아질 수 있고 여기에 더해 실질적으로 쓸 돈이 지난해 대비 높아지지 않고 있다. 향후 구매력이 유지될 수 있을까 의문이다. 갑작스럽게 빠르게 금리를 올리는 것 보다는 시장에 신뢰성을 주는 발언들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러나 과거를 보면, 연준은 긴축이 시작됐을 당시 시장의 전망보다 좀더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섰던 만큼 연준의 `시장달래기`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시장에선 나옵니다.

    1월 FOMC 회의 이후 긴축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감에 일부 반등 양상이 나오더라도 미 연준의 긴축 스탠스는 여전히 확고한 만큼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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