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6일 오후 9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이미 1만2천명을 넘어섰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만2천4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종전 최다 수치인 전날의 9천218명보다 3천192명 증가하면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9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5천249명과 비교하면 7천161명, 2주 전인 지난 12일의 3천485명보다는 8천925명이나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 1만5천명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전날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오후 9시까지 9천218명으로 집계된 뒤 3천794명 늘어 1만3천12명으로 마감했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7천849명(63.2%), 비수도권에서 4천561명(36.8%)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3천900명, 서울 2천960명, 인천 989명, 대구 773명, 부산 720명, 충남 518명, 경북 489명, 대전 414명, 광주 342명, 전남 294명, 전북 285명, 강원 189명, 경남 150명, 울산 142명, 충북 112명, 세종 78명, 제주 55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0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6천601명→6천767명→7천7명→7천628명→7천512명→8천571명→1만3천12명으로 하루 평균 약 8천157명이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전체 확진자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미크론 전파율을 델타의 2.5배로 가정한 `단기예측 결과`에선 이달 말 7천200∼8천3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미 1만명대 중반 확진자 발생이 가까워지는 등 유행 확산세가 훨씬 빠른 상황이다.
정부는 다음 달 중 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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