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이러한 내용의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55억 달러(약 6조6천억 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순익은 23억2천만 달러(2조7천800억 원)에 달했고 주당 순이익은 2.52달러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36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도 177억2천만 달러(21조2천300억 원)로, 월가 예상치(165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5% 증가한 수치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공급망 역풍에도 기록적인 수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면서 판매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등 공급망 문제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5% 하락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공급망 문제가 주요 제약 요인이 되면서 공장 가동 능력이 떨어졌고 이 문제는 2022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테슬라 실적 발표에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3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도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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