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케플러 멤버 중 2명 확진…가요계 비상

입력 2022-01-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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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확진자가 잇달아 비상이 걸렸다.

그룹 더보이즈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어제(26일) 추가로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더보이즈 현재(본명 이재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보이즈 내 3번째 확진이다.

지난 24일에는 에릭(손영재)이, 26일에는 영훈(김영훈)이 확진됐다.

소속사는 "현재를 제외한 8명의 멤버 및 스태프는 전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에도 잠복기를 고려해 지속적인 PCR 검사 및 자가 키트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으며 자가격리 및 방역 지침을 최우선으로 준수하는 등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데뷔한 걸그룹 케플러도 멤버 2명이 확진됐다.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는 "케플러의 김채현, 서영은이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는 "검사 결과, 다른 멤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발열, 호흡기 질환 등 감염을 의심할 만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정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케플러는 지난해 12월 데뷔를 준비하던 중 멤버 샤오팅과 마시로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이처럼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가요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아이콘, 트레저, 위너, 위아이 등의 그룹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12일 컴백한 효린은 전날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 연습실은 지하에 있거나 폐쇄된 곳이 많기 때문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하루에 2∼3차례 연습실을 닦아내고 소독하는 등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방송사들이 녹화 전에 자가진단키트 음성을 요구한다. 일반인보다 검사 횟수가 월등하게 많아서 가요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건수가 많은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돌 그룹은 하루 종일 같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활동이 `올스톱` 되기 때문에 기획사들이 초긴장 모드"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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