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021년 4분기 매출이 2조 8,259억 원, 영업이익은 7,044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조 7,534억 원, 영업이익 1조 4,644억 원으로 집계 돼, 분기와 연간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섰다.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2조 1,807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연말 성수기 효과로 수요 늘어난데다,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 상승이 주효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정체 및 조업 제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한 점이 최대 성과를 뒷받침했다.
반면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무격리 입국 가능지역 확대에 따라, 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795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화물사업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글로벌 소비 및 투자 증가 등의 종합적인 영향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운항·조업역량 강화로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는 한편, 부정기·화물전용여객기 운영을 토대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단 포부다.
여객사업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상황과 국내외 출입국 규정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시장 변화에 상응하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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