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일주일에 한 번꼴로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나사(NASA)의 산드라 매그너스 위원이 주요 감독위원회 회의 도중 “스페이스X는 올해 우주선 52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말 놀라운 속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로켓을 31회 발사하면서 900개 가까운 위성을 궤도에 올리며 전세계 로켓 발사 성공 사례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스페이스X는 재작년에 기록한 26회 발사를 넘어선 것이다.
연초부터 스페이스X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새해 첫 팔콘9(Falcon 9) 로켓 발사에 성공해 새로 49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CNBC는 해당 발사로 스타링크가 거의 2000개에 가까운 위성을 전 세계 하늘에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스페이스X의 빠른 발사 속도의 핵심 요소는 바로 팰컨9 등의 로켓 재사용 여부다. 스페이스X는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발사율을 높이기 위해 로켓을 재사용하고 있다. 이달 초 발사된 팰컨9 부스터는 출시 20개월 만에 10번째로 재사용됐다.
로켓은 재사용할 때마다 약 3천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수되지 못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도 언급되고 있다.
전날 BBC에 따르면 천문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과거 2015년 발사된 스페이스X의 로켓이 달과 충돌하는 첫 번째 로켓 사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로켓은 7년 전 기상 관측 위성을 수백만km 떨어진 곳에 보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나서 고궤도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올 3월에 달과 충돌할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맥도웰은 충돌로 인한 피해는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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