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매출 43조 '사상 최대'…배당금도 30%↑

방서후 기자

입력 2022-01-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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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42조9,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늘어났다고 28일 공시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때인 지난 2018년(40조4,450억원) 실적을 3년 만에 뛰어넘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2조4,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6% 증가한 것은 물론, 2018년(20조8,437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라 원격 근무 및 학습 수요, 데이터센터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2조3,766억원, 영업이익 4조2,1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처음 분기 기준 12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2분기 연속 4조원 대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공급망 이슈에 대비하며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낸드 사업의 경우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SSD 사업이 추가되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솔리다임은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가 마무리되며 출범한 회사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주당 배당금을 전년(1,170원)보다 30% 이상 올린 1,540원으로 결정했다.

또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하기로 하고, 기존에 1천원이었던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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