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긴축시 1,220원선...2020년초에는 1,300원 육박
28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7원 오른 달러당 1,2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원 오른 1,205.0원에 출발해 오후 한때 1,207.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해 연고점인 1,200.4원은 물론, 2020년의 연고점인 1,206.5원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환율은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1,205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의 긴축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가 많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설 연휴 중 발표될 1월 무역수지의 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의 가파른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도 원화 약세를 이끄는 요소로 꼽힌다.
2018년 긴축통화정책 당시에는 환율이 1,220원선까지 올랐고, 지난 2020년 봄 코로나 팬데믹 발생 초기에는 안전자산 선호경향으로 1,300원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4.7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8.74원)에서 3.98원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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