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는 월평균 132만원을 소비로 지출하고, 이중 절반은 주거와 식음료 등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등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20년 기준 월평균 132만원을 소비에 썼다. 가계지출에서 세금과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이 이 정도였다는 의미다.
이는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240만원)의 55.0% 수준이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 항목을 보면 주거·수도·광열이 19.5%를 차지했고 이어 음식·숙박(16.7%), 식료품·비주류 음료(13.7%) 순이었다. 주거와 식음료 관련 항목에만 월평균 소비지출액의 49.9%를 쓴 셈이다.
전체 가구는 월평균 소비지출의 41.1%를 같은 항목에 썼다.
지난해 5월 이뤄진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1인 가구의 39.5%는 현재의 소비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5.7%였고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4.9%에 불과했다.
전체 가구에서는 `불만족한다`는 응답 비중이 32.9%로 상대적으로 작았고, `보통`(48.5%)과 `만족한다`(18.7%)는 응답 비율은 1인 가구보다 많았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연소득은 2천162만원으로 전체 가구(5천924만원)의 36.5% 수준이었다.
1인 가구는 소득이 1천만 이상 3천만원 미만인 경우가 46.6%로 가장 많았다. 1천만원 미만도 30.8%에 달했다. 3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은 14.7%, 5천만원 이상 7천만원 미만은 4.9%, 7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2.2%, 1억원 이상은 0.8%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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