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7천명대를 기록하며 엿새째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7천532명 늘어 누적 82만8천63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1만7천526명보다 6명 늘어난 수치다.
당국은 당초 전날 집계치를 1만7천54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전북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오신고 사례가 확인되면서 총계에서 16명을 제외하고 1만7천526명으로 수치를 수정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5일 이후 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주말 검사수 감소의 영향으로 신규확진자 수 증가폭이 크지는 않았다.
신규확진자는 지난 25일(8천570명) 처음으로 8천명대를 기록했고, 26일 1만3천명을 넘은 뒤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2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23일 7천626명의 2.3배, 2주 전인 지난 16일 4천189명의 4.2배에 달한다.
다만 신규 확진자수의 증가가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7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1명 줄면서 이틀째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6천73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1%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5.6%(2천359개 중 367개 사용)로, 직전일(17.0%)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6만6천972명으로 전날(5만8천276명)보다 8천696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7천303명, 해외유입이 2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천662명, 서울 4천157명, 인천 1천30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1천125명(64.3%)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902명, 부산 841명, 충남 668명, 경남 617명, 경북 589명, 광주 469명, 대전 442명, 전북 432명, 충북 347명, 전남 313명, 강원 215명, 울산 202명, 세종 74명, 제주 67명 등 총 6천178명(35.7%)이다.
이날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6천명대로 집계된 것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5천711명, 서울 4천185명, 인천 1천316명 등 수도권만 1만1천21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9명으로 전날(193명)보다 36명 늘었다.
지난 24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7천511명→8천570명→1만3천9명(당초 1만3천10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만4천514명→1만6천95명→1만7천526명→1만7천532명으로 하루 평균 약 1만3천537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739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4만3천621건으로, 총 21만4천36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5.2%로 전날(6.4%)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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