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텔 수영장서 날벼락…일산화탄소 중독 7명 중태

입력 2022-01-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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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호텔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손님 7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역지 콜럼버스 디스패치를 인용해 이날 저녁 오하이오주 메리즈빌 내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이 운영하는 `햄프턴 인`에서 일부 숙박객이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으며, 일부는 어지럼증과 목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에서 9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 중 7명이 현재 중태라고 AP는 전했다.
이 외에 5명도 따로 병원을 찾아 치료 중이다.
일산화탄소가 어디서 유출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은 사고 당시 모두 호텔 수영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영장에서 2세 여아가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처음 들어온 이후 의식이 없는 사람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일부는 현기증이 난다는 신고가 이어졌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호텔 내 숙박객들은 건물 밖으로 일시 대피했다.
햄튼 인 측은 시설 정비팀을 사고가 난 건물로 파견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수사 당국은 호텔 측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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