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신규 확진 2만명·재택치료 10만명 예상"

입력 2022-02-01 13:52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조만간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도달하고, 재택치료자도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연휴 나흘째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8천343명으로 역대 최다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천9명→1만4천514명→1만6천94명→1만7천514명→1만7천528명→1만7천79명→1만8천343명으로, 하루 평균 1만6천297명이었다.
이는 1주 앞선 지난달 19∼25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7천126명과 비교하면 2.3배나 큰 규모다.
방대본은 지난달 21일에 시행한 `단기예측`에서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3배로 가정할 경우, 신규 확진자는 1월말 8천700∼1만명, 2월중순 2만7천∼3만6천800명, 2월말 7만9천500∼12만2천2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1월말 이미 1만7천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일 내로 2만명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2월에는 기존의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유행이 이어질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진 후 집에서 치료를 받는 재택치료자는 현재 8만2천860명이다.
7∼10일간의 재택치료를 마치고 격리에서 해제되는 인원보다 신규로 재택치료에 들어가는 인원이 훨씬 더 많아 재택치료자는 하루에 7천∼8천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재택치료자의 건강상태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현재 436곳, 관리 가능한 환자는 총 10만2천명이다. 관리 여력 대비 관리 중인 인원은 81.2%로 담당 의료기관이 조속히 확충될 필요가 있다.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양성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발표치 9.3%는 역대 최고다.
1주간 양성률을 보면 4.7%→5.2%→5.5%→6.0%→5.1%→7.8%→9.3%로 설 연휴에 특히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양성률이 높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감염자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되고 있는 것도 양성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별검사소가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 첫날 전국에서는 총 4만6천170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429건(0.9%)에서 양성이 나왔다.
신속검사에서 일차적으로 양성을 확인한 후 다시 PCR 검사를 받기 때문에 신속검사가 늘어날수록 양성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설 연휴 직후인 3일부터는 ▲ 60세 이상 고령자 ▲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 역학 연관자 ▲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 `우선 검사 대상자`에게만 PCR 검사를 실시하는 새로운 검사체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전담클리닉, 일부 병·의원 등 모든 진단검사기관에서 새 검사체계를 도입함에 따라 검사 양성률을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은 델타의 2∼3배에 달하지만 위중증률(0.42%)과 치명률(0.15%)은 델타와 비교해 훨씬 낮다.
이 때문에 확진자 급증에도 중증병상 가동률이 16.3%에 그치는 등 의료대응 역량은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급격히 늘어난 확진자를 관리하기 위해 3일부터는 동네 병·의원도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참여시킨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은 의심환자 진찰·검사에서 확진자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를 수행한다.
참여 병·의원이 부족하면 진단·처방이 늦어져 오미크론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젊은 연령층을 감염에서 보호하는 것도 관건이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 중 52.3%는 30세 미만이었는데, 특히 백신 면역을 확보하지 못한 학령기 연령군에서 환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위험도를 분석하면서 "학교 대면 교육 지속을 위해 청소년·어린이 백신접종을 위한 소통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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