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수출 사상 최대인 2조원 규모
문재인 대통령이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계약 체결 소식에 "이번 계약은 2조 원이 넘어, K9 자주포로서는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선물하기 위해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노력을 기울여 온 관계자들의 수고가 많았다"고 치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손재일)는 이날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병회관(Artillery House)에서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금액이 2조원 이상인 K9 자주포 최대 규모 수출이다. 이집트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9번째 국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무기를 일방적으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과의 기술 협력과 현지 생산을 통해 서로 이득이 되는 방향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양국 상생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계약이 이뤄지기까지 방산업체(한화디펜스)와 방사청뿐 아니라 국방부, 합참,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더 나아가 외교부, 산업부, 수출입은행 등이 유기적인 협력을 하면서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원팀 정신이 돋보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K9 자주포 계약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최종 타결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면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에게 양국 간 건전한 관계와 발전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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