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해 설 연휴기간과 비교해 올해 설 연휴에 전체 112 범죄 신고가 7.8% 감소했으며 이중 아동학대 신고는 크게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설 연휴 기간에 접수된 112신고를 분석한 결과, 아동학대 신고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8.6%, 폭력·손괴 등 기타 범죄 신고는 2.6% 감소했다. 다만 가정폭력 신고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교통 부문에서도 이번 설 명절은 작년보다 피해가 적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8.6%(21명→15명), 부상자는 44.3%(2천259명→1천259명) 감소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무허가 유흥시설·방역지침을 위반한 불법 영업 업소를 집중 점검해 총 29건(191명)을 단속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간판 불을 끄고 예약 손님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유흥주점 업주와 손님 35명이 검거됐다.
앞서 서울경찰청도 설 연휴 기간에 불법영업 업소 4곳에서 11명을 적발하고, 외국인 관광지 특별현장 활동을 진행해 공중위생법 위반(미신고 숙박업 등) 77건 등을 단속했다.
경찰은 올해 설 연휴 기간 치안 유지와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실시했다. 자칫 강력범죄로 비화할 수 있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우려 사례를 전수 모니터링해 보호·지원 필요성을 점검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평온한 설 연휴 치안 기조를 계속 유지해 안정된 치안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