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 사진=트립어드바이저)
베벌리힐즈의 백만장자 신사로 알려진 이가 알고보니 사기 혐의를 받는 노숙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레이스 제본 존스(33)는 신분 도용, 사기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또 피해를 입은 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게 배상금 52만1000달러를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트레이스는 타인의 카드정보를 도용해 구찌, 펜디, 샤넬 등의 매장에서 50만 달러 이상의 명품을 구입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검찰에 따르면 트레이스는 공범들과 함께 신용카드를 잃어버린 고객으로 위장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연락을 취했다. 이후 새로 발급된 카드가 실제 고객에게 배송되기 전에 가로채 명품을 사들였다.
사기단은 훔친 카드를 들고 베벌리힐스, 코스타메사 등지의 매장을 돌며 50만 달러 상당의 명품을 구입했다. 이들은 명품 백화점 바니스에서 10만 달러,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에서 9만 달러를 사용했고 이외에도 발렌시아가, 펜디, 구찌 등에서 수만 달러를 더 썼다.
매체는 이 상품들 중 상당수가 온라인에서 팔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체포 직전까지 52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같은 범행을 두고 트레이스는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기 위함이 아닌 단지 생존을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판결문에서 "이번 사건은 일회성 사건이나 판단 착오가 아니었다“며 "카드사가 피해자들에 보상을 했기 때문에 이 사건의 궁극적인 피해자는 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신원과 계좌 정보를 도용하는 등의 개인정보 유출문제는 미국 전역의 문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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