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이 뜨겁게 부딪친다.
오는 23일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킬힐’ 측은 4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시선을 장악하는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각자의 욕망과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준비를 마친 세 여자의 뜨거운 전쟁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오를수록, 더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욕망과 권력. 이를 둘러싼 세 여자의 뜨겁고도 격정적인 이야기가 밀도 높게 펼쳐진다.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 등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노도철 감독과 신광호, 이춘우 작가가 의기투합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달군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에는 같은 공간 완벽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현(김하늘 분), 모란(이혜영 분), 옥선(김성령 분)의 모습이 담겼다. 꿈틀대는 욕망으로 UNI 홈쇼핑의 탑 쇼호스트 자리를 노리는 우현은 스튜디오 현장 한가운데 당당한 자태로 서 있다. ‘무난함’과 ‘적당’, ‘나쁘지 않은’이라는 수식어에 갇혀 삶의 정체에 놓여있던 우현. 모종의 사건으로 벼랑 끝까지 내몰리지만,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기회를 잡는다. “난 이제 물러날 곳이 없어. 이젠 내가 원하는 거 가질 거야”라는 우현의 말은 욕망하는 바를 거머쥐기 위해 180도 달라지겠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동시에 흑화할 그의 모습을 예고한다. 급변하는 우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낼 김하늘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평사원에서 UNI 홈쇼핑의 부사장이 된 신화의 주인공 모란의 카리스마도 남다르다. 카메라 뒤편에 앉아 매서운 눈빛으로 모니터를 응시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조금의 빈틈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완벽주의자적 면모가 그대로 묻어난다. 이처럼 빼어난 능력으로 정상을 향해 가던 모란은 그의 마지막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새로운 말과 함께 판을 꾸미기 시작한다. “넘어서는 안 되는 선? 그런 걸 왜 니들이 정해? 건방진 것들”이라는 그의 한 마디는 한계를 부수면서 살아온 그의 거침없는 내면을 투영하며 흥미를 더한다.
태생부터 하이클래스이자 UNI 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인 옥선의 대기실 풍경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조차도 이미 스포트라이트 아래 선 듯 우아한 옥선. 흠잡을 곳 없는 인품, 유명 정치인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그이지만 이 모든 것은 사실 언제 스러질지 모르는 모래성일 뿐이다. “인생은 언제나 내 뒤통수를 갈기러 올 준비를 한다니까”라는 옥선의 서늘한 자조가 그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킬힐’ 제작진은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 준비를 마친 세 여자. 끝없는 견제와 변화하는 관계 구도 속에서 서로를 조여가는 이들의 전쟁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것”이라며 “위를 향하는 걸음과 아래로 추락하는 내면의 간극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맞부딪칠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의 연기 시너지를 기대 해달라”고 전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킬힐’은 오는 2월 2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