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공장 세워라"…인도, 테슬라 관세인하 요청 거부

입력 2022-02-05 14:50  


인도 정부가 4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관세 인하 요청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간접세·관세중앙위원회의 비벡 조흐리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관세 재조정 여부를 살펴봤지만, 현재 관세 구조하에서도 (해외 기업의) 전기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관세는 (테슬라에) 장애물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는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 전기차를 팔기 위해 최고 100% 세율의 수입 전기차 관세를 내려달라고 인도 정부에 요청해왔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테슬라가 현지에 공장을 세워 전기차를 제조, 판매하기를 바라고 있다. 인도는 완성차가 아닌 현지 생산을 위해 수입되는 전기차 부품에는 15∼30%의 관세를 부과한다.
조흐리 위원장도 마힌드라&마힌드라, 타타모터스 등 인도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테슬라가 이들 업체의 선례를 따를 것을 압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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