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년 가까이 국경을 봉쇄해온 호주가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안전하게 가능한 한 빨리 국경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때가 정말 멀지 않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일 시작하는 호주 의회 회기에서 국경 재개방 건이 조속히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던 2020년 3월 국경을 닫았고, 최근 몇 달 사이 자국민과 자국 거주자, 숙련 외국인노동자, 유학생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입국을 허용해왔다.
모리슨 총리의 이날 발언은 헤럴드선 등 현지매체가 익명의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2∼3주 이내에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보도에는 이르면 7일 국가안보위원회(NSC) 회의 후 정부 발표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캐런 앤드루스 호주 내무장관도 이날 호주 공영 ABC 방송 인터뷰에서 국경 개방에 대한 결정이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또 "결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개방에) 매우 가까이 있다"고 밝혔다.
앤드루스 장관은 다만 "외국인이 호주에 입국하려면 유효한 비자를 소지하고 백신 접종 완료나 면제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추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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