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우리금융그룹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 부사장이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앞서 자추위는 지난달 28일 이 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를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로 확정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1990년 우리은행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 검사실 수석검사역, 우리금융지주 글로벌전략부장, 우리은행 미래전략부장(영업본부장), 미래전략단장(상무),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자추위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지주사 수석부사장으로 그룹에서 전략, 재무, 디지털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하며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다"라며 "향후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소가 되는 상황 속에서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완전 민영화 이후 분위기 쇄신 등 은행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사회를 통해 자격 요건과 적합성을 검증한 후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공식으로 선임된다.
이날 자추위는 나머지 7개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추천도 마무리했다.
우리종합금융 김종득 대표이사, 우리자산신탁 이창재 대표이사, 우리펀드서비스 고영배 대표이사,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김경우 대표이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최광해 대표이사는 연임됐다.
우리신용정보와 대표이사 후보에는 이중호 우리은행 집행부행장이 새로 추천됐다.
우리에프아이에스의 경우 디지털 전문 자회사로 육성시킨다는 목표로 우리은행에서 디지털 업무 경험이 많은 고정현 집행부행장보가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지주사와 은행 경영진 인사 시 젊은 층 고객을 대상으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젊은 디지털부문 임원(CDO) 후보의 외부 영입도 함께 논의됐다.
자추위는 "향후 인사 시 역동적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인적 쇄신 및 과감한 인재 발탁을 추진하고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학연, 지연, 출신 은행, 외부청탁 등을 과감히 배제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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