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0일 보호예수 해제…물량 '절반'만 풀린다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2-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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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 물량 '780만주' 풀려
최대주주 외 3인 의무보유 6개월 추가 이행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 사진 = 연합뉴스)

오는 10일 크래프톤 보호예수 해제일에 실제로 시장에 최대로 풀리는 물량이 기존에 알려진 규모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해 9월 분기보고서에 현재 보호예수 물량이 최대주주 배정 물량 1,468만 9,718주, 제 3자 배정 물량 81만 3,842주로 총 1,550만 3,560주라고 공시했다.

하지만 실제로 풀리는 물량은 1,550만여 주가 아니라 절반 수준인 780만여 주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 장병규 및 특수관계인 김창한, 조두인, 김형준은 자발적으로 6개월간 의무보유예탁을 추가로 이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오는 10일이 아니라 6개월 더 지난 올해 8월 10일에 물량을 풀린다는 얘기다.

최대주주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 702만 7,965주, 김창한 대표이사 54만 4,255주, 계열사 임원인 조두인씨와 김형준씨가 각각 5천 주, 1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모두 더하면 총 767만 7,220주로 이 물량이 8월 10일에 풀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시장에 실제로 풀리는 보호예수 물량은 최대 782만 6,340주다.

한편 2대 주주인 텐센트의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텐센트의 투자 자회사 `이미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크래프톤의 지분은 13.6%에 달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텐센트가 JD.com(징둥닷컴) 주식을 처분하고 해외 보유지분 축소를 시사하는 등 지분 매각에 나선 만큼 크래프톤 지분 매각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6,500원(5.72%) 오른 30만 5,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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