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이슈에 움직이는 증시···펠로톤·스피리트 항공 급등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2-07 23:47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7일 오전 9시31분입니다. 개장 전 3대지수 선물부터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프리마켓에서는 합병 이슈로 주가가 움직이는 기업들이 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장마감 후 나왔던 이야기죠, 펠로톤이 다른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고 아마존과 나이키 등이 잠재적 인수기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펠로톤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30% 넘게 뛰었고요.

저가 항공사들의 합병으로 미국 내 5위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는 뉴스에 해당 기업의 주가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론티어 항공과 스피리트 항공이 양사 합병을 발표했죠. 프론티어 항공이 합병 회사의 51.5%의 지분을 갖는 계약입니다. 합병 계약에 따라서 스피리트 항공의 주식 가치는 지난주 말 기준 대비 19%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티커종목명 SAVE인 스프리트 항공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4% 넘게 뛰었고, 프론티어 항공 주가는 (티커명 ULCC) 1.4% 하락했습니다.

프리마켓에서는 글로벌 육가공 식품업체 타이슨 푸드, 티커종목명 TSN이 실적 발표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발표한 실적은 매출 129억 3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2.87달러입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최근 월가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게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회사가 비용 절감을 어떻게 하느냐인데 타이슨 푸드는 회계연도 2024년까지 10억 달러 규모의 생산성 절감 계획이 제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장 전 이 회사의 주가는 8% 넘게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나오는 뉴스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슐츠 독일 신임 총리의 백악관 회동 결과입니다. 주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가능성에 대한 대응방안입니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마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가스관인 노드스트림2에 대한 가동 제재를 전략적 카드로 쓰려는 복안을 갖고 이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러시아가 대규모로 투자한 가스관 사업을 약점으로 잡아 군사적 움직임을 차단하겠다는 건데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독일 총리의 결정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양국 정상 간의 회담 결과는 현지 시간 오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관련해서 미국 내 에너지 가격은 소폭 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천연가스 3월물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5%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0.5% 내린 배럴당 91.7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연 1.93%선에서 횡보 중이고, 2년물 국채금리는 연 1.29%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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