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유가 억제를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조치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평균 휘발윳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686.54원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평균 가격 역시 1천756.89원으로 곧 1천800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가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원인으로는 지속되고 있는 국제 고유가·고환율이 꼽힌다.
현재 국제유가가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 배럴 당 90달러를 돌파했고 원/달러 환율도 1천200원 선을 넘었다. 이에 따라 덩달아 높아진 석유 수입 비용이 국내 유가에 반영됐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4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기간을 연장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유가보조금은 유류세의 일부를 돌려주는 개념"이라면서 "관련 법을 바꾸지 않는 이상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지 않은 채 유가보조금을 삭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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