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미국증시 장중 시황...美 10년물 국채금리 2% 육박

입력 2022-02-09 08:14   수정 2022-02-09 08:14

    현지시간 2월 8일, 마감까지 30분을 남겨두고 있는 미증시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경계 속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1.04% 상승하고 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09% 오르고 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79% 오름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우30]
    다우지수는 현재 300포인트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편입종목 가운데 바이오 회사 암젠이 8%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중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리고 유나이티드헬스가 뒤를 이어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나스닥100]
    나스닥 지수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 지수 중 가장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메타와 알파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형기술주들이 오름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트 통해 FAANG흐름 살펴보면 아마존과 애플이 1%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메타가 오늘도 장중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3%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반도체주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AMD가 3%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대 오르고 있습니다.


    [S&P500]
    현지시간 화요일 아침을 기준으로 S&P500기업 중 3백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중 77%가 시장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공개했습니다. 투자자들은 10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경계 속에서 국채금리 움직임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채금리]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10년물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오름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97%까지 치솟았고 현재는 1.95%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2%를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11개 섹터 중 8개가 상승, 나머지 3개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임의소비재주와 자재주가 가장 흐름이 좋습니다. 반면 강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주가 오늘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장 부진한 흐름 나타내고 있습니다. 메타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주, 여전히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별 특징주]
    그럼 바로 이어서 개별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 업계 치대 인수합병으로 주목받던 엔비디아의 ARM인수가 각국 규제당국의 견제 속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오늘 장 엔비디아는 장중에 마이너스권에 머물다가 현재는 1%대 오르고 있습니다.

    트위터에 대한 강력한 믿음을 보여왔던 캐시우드가 트위터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트위터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가지고 있던 360만주의 트위터 주식을 어제 처분했습니다. 또 아크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에서도 28만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트위터 실적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목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트위터 실적,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장 트위터는 0.4%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펠로톤입니다. 펠로톤 CEO 존 폴리가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전해졌습니다. 후임 CEO로는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던 배리 맥카시가 지명됐습니다. 또 펠로톤은 사무직 직원의 20%인 2천8백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펠로톤이 연간 매출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주가가 25%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백신주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화이자도 실적을 발표했는데 주당 순이익이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연간 매출 전망치도 높게 잡았습니다. 올해 540억달러, 우리 돈으로 6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시장예상을 밑돌면서 오늘 장 주가가 3%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노바백스는 세계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 백신 20억 회분 중 천만 회분만을 전달했다는 소식에 오늘 장 주가가 13% 넘게, 크게 빠지고 있습니다.

    할리 데이비드슨이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이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주당 0.38달러의 순손실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0.14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깜짝 순익을 달성했습니다. 가격대가 높은 오토바이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소식에 오늘 장 주가가 14%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월가IB들의 투자의견 살펴보겠습니다. 모간스탠리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재차 내놓았습니다. 계속해서 현재가 좋은 매수 시점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트렌드 성장이 지속적 마진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장 마이크로소프트는 1%대 오름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디즈니에 대해서는. 니덤이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디즈니를 흔히 지적재산권, IP 제국이라고도 부르는데, 니덤은 디즈니만큼 팬층이 두터운 IP가 없다며 메타버스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 장 디즈니는 0.1%,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업체에 대한 월가IB들의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먼저 제너럴모터스입니다. 모간스탠리가 제너럴모터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목표가도 75달러에서 55달러로 낮췄습니다. 제너럴모터스의 올해 가이던스가 모간스탠리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전기차로의 전환도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해당 소식에 오늘 장 제너럴모터스는 2% 넘는 내림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페라리를 최선호주로 재차 선정했습니다. 지난주 페라리가 실적을 공개했는데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30%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페라리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 장 페라리는 1%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가 니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니오가 럭셔리 자동차서의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했고 디자인은 물론이고 서비스 분야에서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장 니오는 2.8% 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 종목입니다. UBS가 우버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에 있을 우버의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우버의 차량 예약율이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3년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장 우버는 2% 넘는 오름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이어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7년만의 최고점에서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이란 핵합의 재개가 결정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현재 WTI는 2% 넘게 하락하며 89달러선에서, 브렌트유도 2% 하락하며 9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마지막으로 금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금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2주 사이 고점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 0.3% 상승하며 1,82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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