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한혜진 "타인 인생의 중요한 파트, 맘대로 스킵? 상대방 허락 필요해"

입력 2022-02-09 07:20  




고민남과 재혼하기로 한 여자친구가 자신의 아이에게 상처 주기 싫다며 고민남과의 사이에선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10회에서는 싱글맘과 연애 중인 31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남은 첫 눈에 반한 사람이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직진하여 사랑을 쟁취했다. 여자친구는 연애 초반 딸이 상처받을 것을 염려해 조심스러워했지만 결국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어머니로부터 결혼하더라도 아이 욕심 부리지 말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됐고, 고민남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에 난감해졌다. 고민남의 부모님은 결혼하면 당연히 아이를 낳을 거라 기대하고 있었고, 이에 고민남은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길 바랐지만 여자친구는 자꾸 회피하기만 했다.

그러나 결혼식을 얼마 남기지 않았을 때, 여자친구는 갑자기 고민남에게 정관수술 날짜를 잡자고 말해 고민남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자신을 닮은 아이 1명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고민남의 말에도 여자친구는 딸에게 상처 주기 싫다며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면 수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주우재는 "아이를 낳고 안 낳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럼 미리 얘기를 했어야했다. 이제 와서 `넌 내 의견을 전혀 받아들여주지 않는 사람`이라고 몰아붙이는 게 제대로 된 방식의 대화가 맞냐"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혜진은 "타인 인생의 중요한 파트를 날려버릴 만한 중대한 사안을 결정할 땐 상대의 허락이 필요하다. 내가 힘든 고통을 겪었다고 해서 그걸 이유로 상대의 행복을 빼앗을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 했고, 곽정은은 "여자친구는 자신과 딸, 2명이서 충분했던 성을 지키는 게 중요한 거다. 그래서 양보할 생각이 없다. 하루라도 더 만나는 게 상처가 될 거다"라고 조언했다.

김숙은 "이해는 간다. 둘째를 낳으면 부모의 사랑이 둘째에게 갈 거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본인만 생각하고 고민남은 생각 안 한 거다"라며 "어린나이에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어려웠을 거고, 어머니도 같이 육아 하면서 다시는 애 낳지 말자는 생각이 굳어졌을 거다. 그런데 그건 본인들 생각이고, 새로운 가정을 꾸릴 때는 본인들 얘기만 해선 안 된다. 합의점을 못 찾는다면 결혼은 안 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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