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매출 24조 8,980억원, 영업이익 1조 6,71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 41.2%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1.6% 증가한 1조 682억 원을 달성하며 당초 2022년 목표였던 영업이익 1조를 조기 달성했다.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클라우드·IDC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 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4% 늘어난 6조 92억 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638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대비 매출 5.8% 성장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대비 6.1%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B2B 통신사업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전용회선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매출 5.1%가 늘었다. 특히 AI와 결합된 기업전화, 기업형 메시징 RCS 서비스 고도화 등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으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대비 8.6%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B2B 플랫폼 사업 중 클라우드·IDC는 용산 IDC센터 본격 가동과 타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 해주는 DBO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이 16.6% 성장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M&A 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4% 성장했다.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올해 10편 이상의 제작 라인업을 확보하고, 이 중 글로벌 핵심 대작(텐트폴) 콘텐츠의 기획 및 개발을 통해 플랫폼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KT CFO 재무실장은 "지난해는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만족도를 높이고 디지코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B2B 사업 실적이 크게 성장하는 등 미래 기반을 만든 해"라고 평가하며 "올해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DX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 온 KT는 올해도 전년 보다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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