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도 우린 잘 나가요"…마진 확대로 호실적 거둔 기업들

입력 2022-02-10 08:52  



인플레이션 장기화에도 마진 확대 전략에 집중해 호실적을 낸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와 WSJ는 수익 마진이 높은 종목들을 엄선해 보도했다.

1월 미국 소비자가격지수(CPI)가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가운데 외신들은 전월비 0.4%, 전년비 7.2% 상승했을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기업들의 최근 분기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1%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주식은 최소 4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적어도 10%의 수익이 추가 증대될 것이라고 점쳤다.



먼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를 취급하는 다국적 제약사 에브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업의 매출총이익(GP)은 1년 전 68.1%에서 83.4%로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약 12%의 수익을 추가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강 관리 회사인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Edwards Lifesciences)는 지난 12개월 동안 마진율이 약 1.6% 성장했다. 매체는 올해 15%의 수익 향상을 이룰 것으로 점쳤다.



또 미국의 카드업체 비자와 글로벌 결제기술업체 피서브도 올해 수익증대가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비자는 지난해 76.2%였던 총진율을 78.6%로 늘렸으며 올해 20% 이상의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 피서브는 지난 12개월 동안 매출총이익이 11% 뛰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양사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15% 이상 뛸 것으로 보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도 물가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다. 서비스나우,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퀄컴 등이 그 예다.



소프트웨어 업체 서비스나우는 총 마진율이 지난 12개월 동안 72.8%에서 76.6%로 3.7%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월스트리트는 서비스나우가 올해 약 24%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7.9% 확대됐다. 올해는 38%에 가까운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예상된다.

퀄컴은 지난 12개월 동안 마진율이 2.2% 성장했고 올해는 36%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미국 케이블 회사 차터커뮤니케이션즈, 미국의 반도체 공정제어 솔루션업체 KLA 코퍼레이션, 다국적 미디어 그룹 뉴스 코퍼레이션, 미국 항공기 부품 기업 트랜스디엄그룹도 이날 인플레이션에 잘 대처하고 있는 기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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