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실적이 활짝 웃었다. 음식 배달 사업 우버이츠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차량호출 사업도 선전하면서 시간외 거래서 주가가 6% 가까이 뛰었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우버의 지난 4분기 매출이 57억8000만 달러(약 6조9100억원)을 기록, 시장 전망치인 53억4000만 달러(6조3800억원)를 8% 이상 뛰었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이 사업을 위축시켰으나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2월 첫 주 모빌리티 분야 수요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스로샤히는 성명을 통해 최근 1주일 동안 총 예약 건수가 전월대비 25% 증가하는 등 모빌리티 분야가 회복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분야 뿐 아니라 우버이츠도 회복세다. 미국서 음식 배달이 일반화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마케팅 전략과 가맹점수 늘리기가 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버는 지난해 4분기에 마케팅 지출을 35% 증가시켰다. 지난해 말 미국 내에서 우버이츠의 대형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우버이츠의 가맹점 수는 82만 5천개를 넘겼다.
이를 두고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의 다양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배달사업의 강세 덕에 사업이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경쟁사인 미국의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쉬를 따라잡기 위해 미국 교외에 있는 음식점들의 서비스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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